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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풍기문란 설마 여기를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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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황 날카롭고 예리한 소리, 흙을 품고 밀려올라오는 바람 손목을 파고드는 구속의 밧줄까지도 모든 것이 아무 상관이 없다는 기분이었어 네이핌마저 야황 사라진 자신은 이제 아무 것도 아니고, 처음과 다름없이 홀로일 야황 뿐이라는 감각이 서서히 퍼지듯 마음 속을 메웠지 인정해 버리니 야황 편안해졌어 어차피 이렇게 될 것이었어 그는 제물이 되기 위해 살아왔고,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원점으로 돌아올 뿐이었어 그것이 그의 존재 야황 이유였지 포기하고 도망치지 마라 너는 살아야 한다 검은 마도사가 은과 흑의 두 눈동자로 조용히 그를 바라보고 있었어 그렇게 말해준 야황 것은 그가 처음이었지 그러나 그도 죽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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